EC2 서버를 업데이트하기 전에 AMI를 만들어 두는 습관은 좋은 백업 방법입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 결제 화면을 보면 "EBS 스냅샷" 항목이 조금씩 늘어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지 않는 AMI를 지웠는데도 요금이 줄지 않았다면, 대부분 AMI 뒤에 있는 스냅샷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AMI와 스냅샷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같은 것은 아닙니다. 둘의 관계를 이해하면 무엇을 어떤 순서로 지워야 하는지, 실수로 필요한 백업까지 지우지 않으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MI와 EBS 스냅샷의 관계, 스냅샷 요금과 증분 저장 방식, 남은 스냅샷을 찾고 정리하는 순서, 그리고 다시 쌓이지 않게 자동화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AMI는 스냅샷을 가리키는 설명서입니다
EBS 기반 AMI는 서버를 새로 만들 때 필요한 정보 묶음입니다. 어떤 디스크를 어떤 크기로 붙일지 적은 블록 디바이스 매핑, 누가 이 AMI를 쓸 수 있는지 정한 시작 권한, 그리고 실제 디스크 내용을 담은 EBS 스냅샷으로 이루어집니다.
| 구성 | 내용 | 요금 |
|---|---|---|
| AMI 자체 | 스냅샷 목록과 설정 정보 | 별도 요금 없음 |
| EBS 스냅샷 | 디스크 블록 데이터 | 저장한 용량만큼 매월 부과 |
그래서 AMI를 등록 취소(Deregister)해도 스냅샷은 자동으로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콘솔에서 등록 취소할 때 연결된 스냅샷을 함께 삭제하는 선택지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예전에 등록 취소한 AMI라면 스냅샷이 남아 계속 요금이 나옵니다.

스냅샷 요금과 증분 저장
EBS 스냅샷은 첫 번째 스냅샷에 사용 중인 블록을 저장하고, 그다음부터는 바뀐 블록만 저장하는 증분 방식입니다. 그래서 스냅샷 개수와 요금이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 등급 | 요금(버지니아 북부, 2026년 10월 기준) | 특징 |
|---|---|---|
| 표준 | GB당 월 0.05달러 | 바로 복원 가능 |
| 아카이브 | GB당 월 0.0125달러 | 최소 90일 보관, 복원 시 GB당 0.03달러 |
예를 들어 사용량 30GB인 서버로 매주 AMI를 만들고, 매주 2GB 정도가 바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 동안 52개를 만들면 저장량은 대략 30GB + 51 × 2GB = 132GB이고, 표준 등급 기준 월 6.60달러가 됩니다. 서버가 여러 대이거나 바뀌는 양이 많으면 이 금액이 그대로 몇 배로 늘어납니다.
증분 방식이라 중간 스냅샷 하나를 지워도 다른 스냅샷으로 복원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지워진 스냅샷에만 있던 데이터 중 다른 스냅샷이 여전히 필요로 하는 블록은 남겨지고, 어느 스냅샷도 참조하지 않는 블록만 삭제됩니다. 대신 그만큼 요금이 생각보다 적게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남은 스냅샷을 찾고 지우는 순서
- AMI 목록 확인 — EC2 콘솔의 AMI 화면에서 내가 소유한 AMI를 보고, 더 이상 서버를 만들 때 쓰지 않는 것을 고릅니다. Auto Scaling 그룹의 시작 템플릿이 쓰는 AMI는 남겨 둡니다.
- AMI 등록 취소 — 등록된 AMI가 사용하는 루트 스냅샷은 바로 삭제할 수 없으므로 AMI를 먼저 등록 취소합니다.
- 연결 스냅샷 찾기 — AMI를 만들 때 생긴 스냅샷은 설명란에 "Created by CreateImage(…) for ami-…"처럼 AMI ID가 적혀 있어, 등록 취소한 AMI ID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 원본 볼륨 확인 — 그 밖의 스냅샷은 원본 볼륨 ID가 아직 있는지 확인합니다. 원본 볼륨도 없고 어떤 AMI도 쓰지 않는 스냅샷이 정리 후보입니다.
- 삭제 전에 보존 기간 확인 — 회사 규정이나 백업 정책상 보관해야 하는 스냅샷은 지우지 말고, 오래 보관만 할 것이라면 아카이브 등급을 검토합니다.
실수로 지웠을 때를 대비한 휴지통
EC2의 휴지통(Recycle Bin) 기능에서 보존 규칙을 만들어 두면, 삭제한 스냅샷이나 등록 취소한 AMI를 정해진 기간 동안 되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휴지통에 있는 동안에도 스냅샷은 표준 등급과 같은 요금이 나오므로, 보존 기간은 실수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만 짧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쌓이지 않게 자동화하기
Amazon Data Lifecycle Manager를 쓰면 EBS 스냅샷과 EBS 기반 AMI를 일정에 따라 만들고, 정해 둔 개수나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우는 정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1개 생성, 7개만 보관"처럼 정하면 오래된 백업이 끝없이 쌓이지 않습니다. 정책 자체에는 추가 요금이 없고, 만들어진 스냅샷의 저장 요금만 나옵니다.
정책은 태그로 대상을 고르는 방식이라, 백업할 볼륨에 태그를 붙여 두면 새로 만든 볼륨도 자동으로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정할 수 있습니다.
| 정책 항목 | 예시 값 | 보관 중 저장량 어림(30GB 볼륨, 하루 1GB 변경 가정) |
|---|---|---|
| 대상 | 태그 Backup=daily 가 붙은 EBS 볼륨 | 첫 스냅샷 30GB + 1GB × 6 = 약 36GB → 월 약 1.80달러 |
| 일정 | 매일 1회, 사용량이 적은 새벽 시간 | |
| 보관 | 최근 7개만 유지, 오래된 것부터 자동 삭제 |
같은 볼륨을 보관 개수 없이 1년 동안 매일 백업했다면 약 30GB + 364GB = 394GB, 월 약 19.70달러까지 늘어납니다. 보관 개수 하나를 정해 두는 것만으로 저장 요금이 열 배 넘게 차이 나는 셈입니다. 월말·분기말처럼 오래 남겨야 하는 백업은 일일 정책과 별도로 보관 기간이 긴 정책을 하나 더 만들어 구분합니다.
여러 서비스의 백업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싶다면 AWS Backup의 백업 계획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핵심은 만드는 규칙과 지우는 규칙을 함께 정해 두는 것입니다.
AMI 정리에서 자주 묻는 것
스냅샷을 지우면 그 스냅샷으로 만든 서버도 사라지나요?
아닙니다. 이미 스냅샷에서 만든 EBS 볼륨은 독립된 볼륨이라 스냅샷을 지워도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그 스냅샷으로 새 볼륨을 다시 만들 수는 없게 됩니다.
다른 계정과 공유한 AMI도 등록 취소해도 되나요?
등록 취소하면 공유받은 계정에서도 그 AMI로 새 인스턴스를 만들 수 없게 됩니다. 이미 실행 중인 인스턴스는 계속 동작하지만, 공유 상대에게 미리 알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냅샷 요금은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Cost Explorer에서 서비스를 EC2-Other로 고르고 사용 유형을 보면 스냅샷 저장 요금을 따로 볼 수 있습니다. 비용 할당 태그를 달아 두면 어떤 서버의 백업인지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남겨 둔 AMI와 스냅샷의 월 요금 — 두 가지 흔한 경우
얼마나 새는지 서울 리전 단가(AWS Price List 2026년 10월, 스냅샷 GB-월 0.05달러)로 계산했습니다.
| 남아 있는 것 | 계산 | 월 요금 |
| 배포 때마다 만든 AMI 5개 (각 8GB 루트 볼륨) | 5 × 8 × 0.05 | 2.00달러 |
| 매달 찍고 안 지운 100GB 볼륨의 전체 스냅샷 12개 (증분 아님, 다른 볼륨에서 복사한 경우) | 1,200 × 0.05 | 60.00달러 |
| 같은 볼륨의 증분 스냅샷 12개 (월 10% 변경) | (100 + 11 × 10) × 0.05 | 10.50달러 |
같은 볼륨에서 이어 찍은 스냅샷은 증분이라 생각보다 싸고, 요금이 커지는 쪽은 AMI 복사나 다른 리전으로 옮긴 스냅샷처럼 전체 크기가 새로 저장되는 경우입니다. AMI 등록을 취소해도 스냅샷은 남으므로, 등록 취소 뒤 스냅샷 삭제까지 해야 위 요금이 멈춥니다.
보관 기간 정책 예
| 대상 | 보관 | 자동화 |
| 배포용 AMI | 최신 3개 | Data Lifecycle Manager AMI 정책 |
| 일일 스냅샷 | 7일 | Data Lifecycle Manager 스냅샷 정책 |
| 월 1회 보관용 | 12개월, 아카이브 티어로 | 스냅샷 아카이브 (90일 이상 보관 시 GB-월 0.0125달러) |
정리
AMI는 EBS 스냅샷을 가리키는 설명서라서, 등록 취소만 하고 스냅샷을 지우지 않으면 저장 요금이 계속 나옵니다. 스냅샷은 GB당 월 0.05달러(표준)이고 바뀐 블록만 저장하는 증분 방식입니다. 쓰지 않는 AMI를 등록 취소한 뒤 설명란의 AMI ID로 연결 스냅샷을 찾아 지우고, 휴지통 보존 규칙과 Data Lifecycle Manager로 실수 대비와 자동 정리를 함께 설정해 두면 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BS 스냅샷과 AWS Backup 차이 / 미사용 탄력적 IP·EBS 볼륨 정리로 숨은 비용 찾기
참고 자료: AMI 등록 취소, Amazon EBS 요금, 휴지통(Recycle Bin)
※ 본 글은 2026년 10월 기준 Amazon EC2·EBS 사용 설명서와 요금 페이지를 참고해 작성했으며, 콘솔 화면과 요금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내용은 AWS 공식 문서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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